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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조민아 "생활비 급해...아기 기저귀값도 부담" 눈물 ('진격의 할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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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조민아가 "나쁜 생각까지 했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쥬얼리 출신의 조민아가 "이제 막 돌 지난 아기의 엄마인데, 싱글맘으로 사는 게 겁이 난다"며 사연자로 찾아왔다.

이날 조민아는 "싱글맘이 되어가고 있다. 이혼 소송 중이다"면서 "2020년 9월 1일날 혼인신고를 했다.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이 늦춰져서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임신을 했다"고 했다.

결혼 기간 약 1년 반 정도. 그는 이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가족에 대한 애착이 컸다. 아기와 남편이 인생의 전부였다. 행복해지고 싶었다"면서 "내가 더 노력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가면역 질환이자 불치병인 '레이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조민아는 "몸이 안 좋아서 결혼을 안 하려고 했다. 기적적으로 임신을 했는데 산모가 위험해서 출산이 어려울 거 같다고 하더라"면서 "하지만 엄마가 되고 보니까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더라"며 굳은 의지로 몸 관리를 시작, 자연 분만을 했다고 털어놨다.

생업과 육아를 홀로 책임질 일에 걱정이 가득한 조민아. 그는 "생활비가 급하니까, 편의점에서 알바라도 해볼까 생각을 했다"면서 "체면은 전혀 상관없다. 아이가 태어난 후 저는 없는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민아는 "만약에 아이가 없었으면 나쁜 생각을 했을거다"면서 "가족이 없어졌다는 상실감에 다 내려놓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할 때도 아이는 크고 있다"고 했다.

조민아는 "한번도 아이 앞에서 운 적 없다. 온화하고 해맑은 아이다"며 "아이를 위해서 제 발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갔다. '나 살아야겠다. 살고 싶다'고 갔다. 아이와 행복해지고 싶다"라며 씩씩하게 용기를 냈다. 이에 박정수는 "부모는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한대의 힘을 발휘한다. 난 벽돌을 지라고 해도 질 수 있을 것만 같았다"라며 경험에서 나오는 찐 조언을 남겼다. 또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앞만 보고 나아가라"라며 조민아의 꽃길을 응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