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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인 타자가 200안타 MVP도 해결못한 LG의 2루 고민 해결해줄까.1위 상대로 데뷔전 갖는다[잠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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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LG 트윈스의 오랜 고민을 해결해줄까.

가르시아의 복귀 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현재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 중인 가르시아는 후반기 첫 3연전인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경기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 26일 인천에서 열리는 1위 SSG 랜더스와의 원정 3연전부터 1군에서 뛸 예정이다.

LG는 가르시아가 한국에 왔을 때 미국에서 경기를 뛰다가 온 상태였기 때문에 가볍게 몸상태만 끌어올린 뒤 1군에서 바로 뛰게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타격 훈련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껴 치료와 재활을 해야했고 이 때문에 경기를 치른지 한달이상 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르시아가 오면서 그의 수비 포지션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퇴출됐던 리오 루이즈는 주 포지션이 3루였고, 가르시아 역시 내야수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3루가 아닌 2루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3루엔 문보경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반해 2루엔 아직 확실한 주전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서건창이 주전으로 나섰지만 초반 부진했고, 서건창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엔 손호영 이상호 이영빈 등이 번갈아 출전했지만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은 이는 없었다.

LG는 이상하게 2루수에서 아쉬움이 컸다. 2루수의 타격이 그리 좋지 않았던 것. LG의 마지막 3할 2루수는 2016년의 손주인이었다. 당시 타율 3할2푼2리(354타수 114안타)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맹활약 했었다. 이후 주로 정주현이 2루수로 많이 나섰지만 타격에서 아쉬움이 컸고, LG는 베테랑 정근우를 영입하기도 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엔 선발 투수 정찬헌을 내주고 서건창을 데려오는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으나 역시 기대와는 달랐다.

가르시아는 2루는 물론, 3루와 유격수도 가능한데 LG의 라인업을 고려할 경우 가르시아가 2루수로 나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현재 수비 훈련 때 2루수로서의 수비 포메이션 등에 대해 배우고 있는 상황이다.

가르시아가 중심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친다면 타격 1위 LG를 더 끌어올릴 구원군이 될 수 있다. 자리는 만들어졌다. 잘 치기만 하면 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