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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이종범과 함께 뛰던 45세 현역, 주니치 후쿠도메는 다시 1군에서 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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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이종범과 팀 동료로 함께 뛰던 45세 후쿠도메 고스케는 아직도 주니치 드래곤즈의 현역 선수다. 올해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개막전에 3번-좌익수로 나서,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개막전 선발출전 기록까지 세웠다. 개막전에선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부진했다. 야구명문 오사카 PL학원을 졸업하고 사회인팀을 거쳐 1998년 주니치에 1라운드 지명된 후쿠도메는 프로에서 2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고교선배이기도 한 다쓰나미 가즈요시 주니치 감독(53)과 주니치 팀 동료로 11년을 선수로 함께 뛰었다. 2020년부터 후쿠도메는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선수다.

주니치에서 시작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쿠도메는 시카고 컵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2013년 일본프로야구에 복귀했다. 그런데 주니치가 아닌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했다. 한신에서 8년을 뛰고 2020년 시즌 종료 후 다시 주니치 유니폼을 입었다. 은퇴 시기가 다가온 그에게 친정팀이 손을 내밀었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없다. 최근 몇 년 간 대타와 백업선수로 활약했던 후쿠도메는 현재 주니치 2군에 머물고 있다. 개막전부터 22경기에 나서 29타석 23타수 1안타, 타율 4푼3리, 3타점, 11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259를 기록했다. 극도의 부진으로 존재감을 잃은 그는 6월 13일 1군 등록이 말소됐다.

한달 넘게 2군에 있는 후쿠도메의 1군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니러니하게도 팀이 워낙 부진해서다.

주니치는 19일 현재 센트럴리그 6개팀 중 꼴찌다. 5위 요미우리에 3.5경기 뒤져있다. 타선의 부진이 매우 심각하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8득점에 그쳤다. 19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3대2로 이겼는데, 1회 3점 홈런으로 점수를 낸 뒤 침묵했다. 주축타자들의 전력이탈이 이어져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베테랑 후쿠도메가 1군에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렇다고 후쿠도메의 1군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타율 2할4푼(25타수 6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타격 기록과 상관없이 '대타카드'로서 후쿠도메가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1977년 생 베테랑 타자에게, 다시 1군 기회가 주어질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