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땅한 승리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미소였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과의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권창훈 조규성(이상 김천)의 연속골을 묶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대회 4연패이자 통산 6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첫 단추를 잘 꿰며 기대감을 높였다. 상대전적에서도 21승13무2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볼 점유율도 높았고, (경기가 이뤄지는) 90분간 경기를 주도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마땅한 승리였다"고 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벤투 감독은 "세 골을 넣었지만 사실 더 득점할 수도 있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도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경기력을 올려보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