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약 7개월 여를 끌어오던 쥘 쿤데(24)의 이적 사가가 결국 순리대로 결정됐다. 애초부터 쿤데를 영입하려던 첼시가 최종 승자로 낙점된 것이다. 첼시는 강력한 수비 지원군을 얻게 됐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0일(한국시각) '첼시가 55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맞춰주며 쿤데의 이적사가는 결국 끝났다. 이번 주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의 쿤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의 주전 센터백이었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핵심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내보냈다. 이런 상황을 미리 계산하고 있던 첼시는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부터 쿤데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세비야의 요구 사항이 첼시의 기준보다 훨씬 높았다. 금액의 차이가 컸기 때문에 첼시는 일단 쿤데 영입에서 철수했다. 그 사이 쿤데는 부상을 입었다. 지난 6월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했다가 다친 뒤 가벼운 수술을 받았다. 첼시도 다른 옵션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쿤데의 첼시행은 무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한 달 사이에 상황이 변했다. 첼시는 세비야에 5500만파운드를 제시해 이적을 이끌어냈다. 7개월만에 원했던 선수를 데려온 것이다. 이에 앞서 첼시는 나폴리의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도 영입했다. 이들의 합류로 첼시의 뒷문은 전보다 한층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