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정호연이 청룡시리즈어워즈의 첫 신인여우상 주인공이 됐다.
19일 인천에서 개최된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배우 정호연이 '오징어 게임'(연출, 극본 황동혁)으로 드라마 부문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 스트리밍 시리즈 콘텐츠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최초'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정호연이 드라마 부문 신인여우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신인여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환한 미소로 무대에 오른 정호연은 "감사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앞으로도 사실 가야 할 길이 많이 먼 것 같아서 그냥 한 발 한 발 차근차근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길에 정말 많은 큰 힘이 되어주신 황동혁 감독님, 김지연 대표님, 정재 선배님, 주령 언니, 해수 선배님 그리고 많은 다른 선배님들과 스태프분들한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고요.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오징어 게임'에서 함께 호흡했던 이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이로써 정호연은 한국 최초이자 비영어권 최초로 수상한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여우주연상을 비롯, '제20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여자배우상, '제2회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Critics Choice Super Awards) 액션 시리즈 부문 여자 연기상,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 부문 신인여우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대세 배우'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3일(한국시간) 정호연은 한국 최초로 전 세계 방송계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74회 에미상'(Emmy Awards, 이하 '에미상')의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이에 '세브란스: 단절(Severance)' 패트리샤 아퀘트, '오자크(Ozark)' 줄리아 가너, '석세션(Succession)' 사라 스누크, '유포리아(Euphoria)' 시드니 스위니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이목을 끌었다. 무엇보다 정호연은 티나 첸, 산드라 오(캐나다, 미국 국적), 아치 판자비에 이어 네 번째로 여우조연상 후보가 된 아시안 배우이자, 해당 부문 최초 첫 연기 데뷔작으로 노미네이트 된 배우로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정호연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또한 한국 드라마 최초, 비(非)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극본상 등 총 14개 부문 후보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정호연은 지난해 9월 '오징어 게임'으로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딘 이래,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부터 '에미상',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까지 '최초'의 타이틀과 함께 전 세계 유례없는 신드롬의 히로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통해 그가 보여준 배우로서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앞으로 선보일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정호연은 '그래비티', '로마'로 유명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Apple TV+ 새 스릴러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와 할리우드 유명 감독 조 탈보트 감독의 신작 영화 '더 가버니스(The Governesses)' 주연으로 캐스팅, 차기작을 확정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