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에인절스의 투타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섰다. 일본 매체들이 WBC 출전에 대한 생각이 있냐고 묻자, 오타니는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부상이 있어 타이밍상 WBC에 나갈 수 없었던 과거도 있었지만, 대표팀에 선택된다면 뛰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의지를 펼쳤다. 에인절스 구단과 WBC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오타니는 "전에 구단과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기는 했었다. 하지만 아직 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어떻게 될 것은 모른다. 구단도 긍정적으로 보고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재 일본 WBC 대표팀을 이끌게 될 야구 대표팀 감독은 오타니가 과거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뛸 때 인연이 있었던 쿠리야마 히데키다. 오타니는 "저를 잘 이해해주시는 감독님이다. 그분과 함께 해보고싶다는 마음도 물론 있다. 니혼햄에서 5년간 신세를 졌고, 그 후로는 자주 뵙지 못하고 있지만 만약 뽑아주시면 함꼐 노력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날 에인절스 팀 동료이자 간판 스타인 마이크 트라웃이 내년 WBC 미국 대표팀 주장을 맡을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 받았다.
오타니가 출전한다면 WBC 한국 야구 대표팀에도 비상이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 호주, 중국과 함께 1라운드 B조에 속해있다.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1라운드에서 일본과 맞붙는데다, 오타니가 합류하면 일본 대표팀 전력이 급상승 하기 때문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