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이도류'를 올해 올스타전에선 볼 수 없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각) 올스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 던질 계획은 없다. 후반기 개막전(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선발 등판 일정이 잡혀 있다. 그에 맞추려면 이틀 간의 휴식은 불안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선발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나섰다. 1933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시행 이래 최초의 일. 오타니는 올스타전 하루 전 홈런 더비에도 나서는 등 스타 대접을 톡톡히 받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올해 올스타전에선 홈런 더비 출전도 고사했다. 그는 "(홈런 더비에 나서게 되면) 전반적으로 뛰는 시간이 길어진다. 작년엔 몰랐지만, 전체적으로 그랬던 것 같다"고 체력 안배를 위한 결정임을 밝혔다.
이번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리드오프를 맡는 오타니는 "타자로 나서는 만큼, 홈런을 노리며 제대로 스윙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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