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한민 감독이 "'한산'으로 국민에게 큰 위안과 용기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전쟁 액션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 김한민 감독, 빅스톤픽쳐스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조선 최고의 명장 이순신 역의 박해일, 왜군 수군 최고 사령관 와키자카 역의 변요한, 항왜 군사가 된 왜군 병사 준사 역의 김성규, 화키자카의 경쟁상대 왜군 장수 가토 역의 김성균, 왜군 진영에 잠입한 어린 첩자 정보름 역의 김향기, 일본군 진영에서 기밀을 빼내고 그들의 작전을 살피는 조선의 탐망꾼 임준영 역의 옥택연, 조선의 운명이 달린 거북선을 설계한 장수 나대용 역의 박지환, 와키자카의 오른팔 장수 마나베 역의 조재윤 그리고 김한민 감독이 참석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이 2014년 7월에 개봉하고 지금은 2022년 8월 개봉이다. 8년 만이다. '명량'은 워낙 기대하지 않았던 흥행이었다. '명량'의 흥행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개봉 시기 세월호 참사도 있었고 실제 한산해전 당시 민초들이 배를 끌어내는 부분이 그 때 상처받은 국민에게 위안이 된 것 같다. 그런 사회적 함의를 영화에 담아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 그런 지점에 '한산'은 전쟁 초기 조선이 끝장날 수 있는 시기에, 이순신 장군이 홀로 고군분투하며 벌인 진법이다. 이런 영화를 지금 현재를 사는 우리가 자긍심을 가지고 큰 위안과 용기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해 '한산'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의미를 전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2014년 7월 30일 개봉해 1761만명이라는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렸다.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공명, 박지환, 조재윤 등이 출연했고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