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맨유가 노리는 4000만파운드 수비수는 누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우샘프턴의 풀백 카일 워커 피터스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우샘프턴은 워커 피터스의 이적료로 4000만파운드(약 630억원)를 책정해놓은 상태다.
워커 피터스는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출신으로 사우샘프턴에서 자신의 재능을 꽃피웠다. 2020년 1월 단기 임대로 사우샘프턴에 이적한 후, 시즌을 마치고 정식으로 사우샘프턴 선수가 됐다.
이후 팀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성장하며 프리미어리그 72경기를 소화했다. 워커 피터스는 주포지션이 오른쪽이지만, 왼쪽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강점이 있다. 사우샘프턴에서의 활약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됐으며, 올해 2경기를 치렀다.
당연히 빅클럽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사우샘프턴이 워커 피터스에 4000만파운드의 가격표를 붙였다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은 2020년 이적 당시 바이백 조항을 붙였다. 토트넘이 3000만파운드를 지불하면 워커 피터스를 다시 데려갈 수 있다. 사우샘프턴은 여기에 1000만파운드를 더 붙였다. 그래도 선수를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선수도 계약 기간이 3년 남은 가운데, 연장 계약을 꺼리고 있다. 빅클럽 진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영입 유력 후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신임 감독 에릭 텐 하흐가 주전 라이트백이던 아론 완-비사카와의 결별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에 대한 현지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디오고 달로트 1명으로는 우측 수비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 워커 피터스가 좋은 카드다.
사우샘프턴에게도 맨유는 좋은 파트너다. 사우샘프턴은 맨유 풀백 브랜든 윌리엄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의 스왑딜을 추진할 수 있다. 물론, 사우샘프턴이 어느정도 돈을 받겠지만 말이다.
변수는 토트넘과 에버턴이다. 토트넘이 바이백 조항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 물론, 현지에서는 그 가능성은 그렇게 높게 보지 않고 있기는 하다. 에버턴 역시 히샬리송을 토트넘에 팔아 재정이 넉넉해졌다. 4000만파운드 지불이 어렵지 않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