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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日여성과 연애, 현실 문제로 이별…'사랑에는 국경'있더라"('이별리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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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MC그리가 외국인 전 여친을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라는 주제로 하나의 사연이 도착했다.

제작진은 시민들에게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라는 질문을 던지고, 시민들은 사랑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반응과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벽 때문에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시민들은 '사랑에는 나이도 없다?'라는 질문에 "나이는 문제 될 수 있다", "각자 생각하는 미래가 다르기 때문이다"라는 반응과 "내가 좋으면 나이 차 상관없다", "나는 나이 차가 있는 게 좋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성유리는 리콜플래너들에게도 "사랑에 걸림돌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졌고, 그리는 "저는 외국인 여성을 사귀어 본 적이 있다"고 고백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리는 "상대는 일본 여성이었다. 제가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많이 봐서 그런지, 신기하게 여성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고 어느 정도는 대화가 통했었다"고 회상하며 "처음에는 여성분과 맞춰가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서로 문화가 다르지 않나. (현실적인 문제로) 그 여성분과 합의 하에 헤어졌다. 그래서 저는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고 연애 경험담을 숨김 없이 들려줘 공감을 자아냈다.

손동운은 "나이 차는 3살 정도다. 대화가 좀 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호주에서 온 리콜남과 그가 애타게 찾고 있는 9살 연상 X와의 사랑?이별 이야기가 공개됐다. 리콜남이 22살이던 당시, 한국에서 처음 한 소개팅에서 만난 X에게 첫눈에 반하고,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지만 '결혼'이라는 문제가 다가왔다.

결혼이라는 문제로 싸우다 리콜남은 "그러면 나이 많은 아저씨만나"라고 싸운 후 각자의 생활을 한 지 5개월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성유리는 "리콜남은 너무 어리고, X는 결혼 적령기라서 둘 다 이해가 된다"고 말하고, 양세형은 "한국에서는 결혼을 하려면 이것저것 너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국의 결혼 문화에 대해 돌직구를 던졌다.

장영란도 과거에는 20대 후반이 결혼 적령기였다면 현재는 30대 이후로 늦춰졌다고 말하고, 그리 역시 "요즘엔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 아니냐"면서 너무 일찍 '결혼'이라는 단어를 마주하고 당황했을 리콜남의 마음에 공감했다.

장영란이 직접 리콜남을 만나 이별 이야기에 대해 물었다. 리콜남은 "제가 너무 어린 나이라서 결혼 생각을 아예 안 했다. 자연스럽게 결혼 얘기가 나오면 말을 돌렷었다. 그래서 X는 서운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헤어지자는 얘기는 누가 했냐"라는 말에 리콜남은 "각자 나이에 맞는 사람만나자라고 이야기하고 이별했다. 이별하고 한 번 연락을 했었다. 같이 살 때 반려견을 같이 키웠었는데 사료 자율기에서 연락이 와서 연락을 했지만 '알겠다'라는 말이 끝이었다"라고 전했다.

리콜남은 "돼지고기랑 양고기 알러지가 있었다. 그래서 X가 도시락을 싸줬었다"라고 이야기했고, 영상을 보던 리콜플래너들은 깜짝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리콜남은 "X가 저를 맞춰주는냐고 그렇게 좋아하던 삼겹살도 안 먹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리콜남은 "X가 나오면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일을 더 열심히하고 연극배우 도전하고 사업도 시작했다.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결혼을 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호주 부모님에게 받은 집이 있지만 팔고 한국에서 정착을 할 수 있다"라고 직진남의 모습을 보였다.

리콜남은 X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라는 질문에 "또 한 번 도전을 해볼 거다. 부족한 게 있으면 더 준비를 해서 도전을 하겠다. 다른 남자가 있어도 뺐을 거다"라고 말해고 리콜플래너들은 리콜남의 패기에 감탄했다.

양세형은 "근데 조금 불안하다. 원래 오래 연애하고 이별하면 결혼을 금방하더라"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X와의 만남을 어렵게 성사시켰고, 드디어 X를 만났다. 제작진은 "떠오르는 분이 있냐"라는 말에 X는 바로 "리콜남이죠"라고 단번에 맞혔다.

X는 "결혼하면 이런 남자랑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늘 공주처럼 대해줬다. 다정다감하고 집안 일도 잘도와줬다. 여자는 미래를 생각하고 만나는데 너무 어렸다. 근데 한국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이래서 이별을 생각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드디어 리콜 식탁 D-day가 밝았다. 리콜남은 먼저 도착해 자리에 앉아 계단만 바라보고 있었다. 오랜 기다림에 X는 오지 않는 듯 했지만 리콜남은 계단을 보며 행복하게 미소를 지으며 X가 도착했음에 기뻐했다.

리콜남은 X에게 "와줘서 고맙다"라며 꽃다발을 건냈다. 리콜남은 "한글로 편지를 처음으로 써본다"라고 이야기했고, X는 "초등학생 글씨다"라며 웃었다.

서툰 한글로 편지를 써서 건냈고 X는 "고맙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또 "반려견을 보고 싶었냐"라는 질문에 리콜남은 "강아지 보다 네가 더 보고 싶었다"라고 직진남을 모습을 보였다.

X는 "왜 보자고 했냐"라고 물었고, 리콜남은 "헤어지고 5개월 동안 생각을 많이 하고 깨달은 게 많다. 내가 그때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네가 옆에 없으니까 느껴졌다. 너의 자리가. 특히 그때 느낀다. 딱 집에 왔는데 아무도 없고 강아지도 없고 외롭다. 집에 오면 강아지도 뛰어오고 너도 뛰어왔었는데 함께 일 때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지금 알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리콜남은 "처음 헤어졌을 때 크게 싸운 적 없었는데 그렇게 쉽게 헤어질 줄 몰랐다. 그때 '동갑이랑 만나'라는 말을 왜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기분이 나빴다. 2개월 동안은 네가 나쁘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내가 잘못한 거 깨달았다. 진짜 어려서 나 멍청이 같다"라고 진심을 전했고, X는 리콜남의 얘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리콜남은 "나 살면서 너 같은 사람 만나 본 적 없다. 너무 늦게 깨달아서 미안하다"라고 다시 진심을 전했다. X는 "너 호주로 가고 싶다며"라고 물었고, 리콜남은 "호주나 한국이나 상관없다. 그냥 너랑 함께 안 하면 의미가 없을 거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리콜남은 "보고 싶었지만 연락하고 싶었지만 무서웠다. 혹시 네가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것도 같았다. 이해는 한다. 네가 나이도 있고"라고 말해 리콜플래너의 탄식을 자아냈다.

X는 "내 성격이 아기 같아서 싫다며"라고 물었고, 리콜남은 "완벽한 사랑은 없다라고 많이 말했는데 헤어지고 나니 너처럼 나랑 잘 어울리는 사람이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리콜남은 추억의 음식으로 닭갈비를 먹으며 "넌 살이 많이 빠졌다. 혹시 나랑 헤어지고?"라고 물었다. 하지만 X는 "싱가포르 다녀왔는데 그때 위염에 걸려서 아팠다 근데 네가 생각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리콜남은 "궁금한 게 있다. 혹시 뭐다른 사람이랑 만났어?"라고 어렵게 물었고, X는 리콜남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X는 "너 없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내 전화번호를 물었다. 근데 너보다 잘생긴 사람이 없었다"라고 이야기했고, 리콜남은 웃으며 "고맙다"라고 안도했다.

X는 "미래에 대해 생각해야했다. 또 주름 많이 생겨서 웨딩드레스 입고 싶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고, 리콜남은 "미안해서 부른 거다. 미안해서"라고 말했다.

성유리는 "근데 여자 분이 듣고 싶은 말을 못 들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X는 "그때랑 지금이랑 상황이 변했어?"라고 다시 물었고, 리콜남은 "변한 거 많다. 일단 일도 열심히 하고, 그리고 가장 많이 변한 건 5년 정도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너 말고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지 않으니까 내년 아니면 2년 안에 결혼 준비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리콜남은 "호주에 있는 집도 팔 수 있다. 우리 결혼하면 한국에 살아야 하니까"라고 말했지만 X는 "호주 집 팔아도 서울에 집 못 산다"라고 리콜남을 놀렸다.

리콜남은 "너 없이 다른 사람이 필요 없다"라고 진심을 전했고, X는 '너 다 완벽하다. 나랑 성격도 잘 맞는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다. 넌 바로바로 안 한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너무 답답하다. 느리다"라며 또 다른 문제를 언급했다.

리콜남은 "너에게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뭐든 할 수 있으니까. 이런 게 있으니까 너를 불렀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X는 "생각해 봐야겠지"라고 불확실한 대답을 남겼고, 리콜남은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다. 편하게 생각해줬으면 좋ㅎ겠다. 그리고 준비 한 거 있다"라며 보너스 기회라고 적힌 스티커와 반지를 준비해 진심을 전했고, X는 반지를 받고 바로 손에 끼웠다.

마지막으로 리콜남은 "난 진짜 변했다. 너 없이 살고 싶지 않다. 난 아직 널 사랑해"라고 다시 한 번 고백했다. 리콜남은 "다음에 만났을 때 이 반지 끼고 왔으면 좋겠다"라고 직진 고백을 했다.

하지만 X는 "생각해 볼게"라며 확답을 피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리콜남은 "나중에 보니 나올 확율이 35% 정도다"라고 말해 리콜플래너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 리콜남이 등장하자 리콜플래너들은 "진짜 멋있다"라고 감탄의 박수를 쳤고, 그리는 "실제로 보니까 짱이다"라고 놀랐다.

드디어 X의 선택만이 남았다. 리콜남은 큰 목소리로 X의 이름을 불렀지만 X는 스튜디오에 등장하지 않아 충격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이어 X는 리콜남을 깜짝 놀래켜 주려 시간 차 등장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