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과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유)는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
호날두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희망하며 맨유에 이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그는 첼시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을 이적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고향팀인 스포르팅CP 복귀설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사우디에 연고를 둔 구단이 호날두에게 초대형 영입 제안을 했지만 이 또한 없던 일이 됐다.
호날두의 눈이 다시 스페인을 향하고 있다. 친정팀인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문을 노크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18일(현지시각) 스페인의 '디아리오 AS'를 인용해 '호날두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위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튼 호날두는 2018년까지 라리가에서 292경기에서 311골을 터뜨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도 그가 쌓은 금자탑이다.
호날두가 레알에서 뛸 당시 '마드리드' 라이벌인 아틀레티코의 최대 적이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는 영원한 동지, 영원한 적이 없다.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적대상 아니다"라고 했지만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들어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하지 않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이 호날두의 이적 제의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수락한다면 호날두는 이제 레알과 맨유의 '공공의 적'이 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