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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조기 강판 변수 지운 원투펀치…대전고, 중앙고에 4대2 승리 [청룡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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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전고가 투수진의 선발 조기 교체 변수를 딛고 승리를 잡았다.

대전고는 '제 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서울 중앙고를 4대2로 눌렀다.

대전고는 선발 투수 이종왕이 1이닝 피칭 후 팔꿈치 불편함을 느끼면서 교체됐다. 선발 투수 조기 강판 변수가 있었지만, 원투펀치가 힘을 냈다.

언더핸드 송성훈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송영진이 3이닝을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송성훈은 최고 구속이 120㎞ 대에 머물렀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송영진은 최고 148㎞의 직구를 앞세워 타선을 제압했다.

타선에서는 이지원이 홈런 빠진 힛 포더 사이클 활약을 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중앙고는 선발 양지환이 2⅓이닝 무실점을 한 가운데 김재현(4⅔이닝 3실점 1자책)-이류빈(0이닝 1실점)-신상호(2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선취점은 중앙고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신민석의 내야안타, 조영균의 안타, 김찬용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민재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대전고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이지원의 2루타와 박성빈의 안타로 1-1 동점을 만든 대전고는 5회초 상대 실책에 희생번트와 안타 두 방을 묶어 2점을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

대전고는 8회초 이지원이 3루타에 이어 상대 폭투로 홈을 밟으며 쐐기점을 뽑았다.

중앙고는 8회말 조영균과 김찬용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추가 점수가 이어지지 않았다.

배재고와 제주고의 경기는 배재고의 7회 콜드게임승으로 끝났다. 정재현이 4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가운데 타선에서는 1회 3점, 4회 4점을 내면서 일찌감치 승리 분위기를 만들었다. 6회 7회 각각 1점씩이 더해지면서 콜드게임으로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강릉고는 율곡고를 7대4로 제압했다.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경북고와 울산공고BC의 경기에선 경북고가 10대5로 승리를 거뒀다. 진영고는 13대0, 6회 콜드게임으로 창원공고야구단을 제압했다. 배명고는 9대0으로 강원고를 잡았다.목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청룡기 고교야구 전적(14일)

배재고 9-1 제주고(7회 콜드게임)

경북고 10-5 울산공고BC

대전고 4-2 중앙고

진영고 13-0 창원공고야구단(6회 콜드게임)

율곡고 4-7 강릉고

배명고 9-0 강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