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단독]'국대 풀백' 이 용, 수원FC로 '전격 이적'

by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대 풀백' 이 용이 수원FC에 새 둥지를 튼다.

14일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 용이 전북 현대를 떠나 수원FC로 이적한다. 합의를 마쳤고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건은 임대 후 이적으로 알려졌다. 수원FC는 국가대표 오른쪽 풀백 이 용을 품으며, 공수에 있어 한층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양 측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수원FC는 오른쪽에 고민이 있었다. 신세계가 중앙 수비로 자리잡으며, 오른쪽 풀백 보강이 필요했다. 정동호가 경기에 나설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부상이 너무 잦았다. 신세계가 중앙이 아닌 오른쪽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용은 출전 시간 부족이 고민이었다. 이 용은 김문환이 영입된 후 입지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스리백의 오른쪽 스토퍼로 활약했지만, 최근 전북은 포백으로 완전히 자리매김을 했다. 이 용이 설자리가 없었다. 이 용은 올 시즌 8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3회 연속 출전을 원하는 이 용 입장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수원FC가 이 용에 손을 내밀었고, 대어를 품었다. 수원FC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수원FC는 중앙 미드필더 보강에 초점을 맞췄지만, 전술 변화 후 정재용 박주호, 니실라가 살아나며 방향을 틀었다. 경험이 풍부한 이 용을 더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이 용은 K리그에서만 313경기를 소화했다. 울산, 상주, 전북을 거치며 5번의 리그 우승, 1번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1번의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로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 2019년 아시안컵 등 59경기를 뛰었다.

전북은 이 용을 보내며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전북은 남은 이적시장 동안 외국인 선수 영입에 올인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