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골때박' 오나미가 박민과 살림을 곧 합친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때리는 외박'에서는 FC개벤져스와 이진호, 이수근, 규현의 여행 이야기가 담겼다.
저녁 식사 후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규현은 오나미에게 박민과의 열애 이야기를 물었다. 이에 오나미는 "'골때녀' 하기 전에 그 친구를 만났는데 좋은 인연을 가지면서 '골때녀' 섭외가 들어왔다. 축구에 대하 공감대가 많이 생겼다. 내가 만약 (열애를) 공개한다면 '골때녀'에서 하면 되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오나미는 지난해 여름 부상을 입고 병원에 가던 중 박민과 달달한 통화를 하며 처음으로 열애를 공개했다. 이후 오나미는 6개월 후 골을 넣고 티셔츠에 '박민 나와 결혼하자'라는 문구를 새긴 깜짝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조혜련은 "수근이가 진짜 놀랐다. 골을 넣는데 옷을 까니까 쟤가 왜 저러나 했다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고 이수근은 "중계석 쪽으로 왔다. 진짜 놀랐다. 근데 되게 멋있었다"고 떠올렸다.
오나미는 프러포즈 비화에 대해 "제가 그 전에 먼저 프러포즈를 받았다. 액셔니스타랑 경기하기 전날 프러포즈를 받았다"며 "소개팅했던 곳을 꽃으로 꾸며놨다. '결혼해줄래?' 라고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 지금 오케이 안 하면 타이밍을 놓칠 것 같아서 바로 그러자 했다"고 소개팅한 지 딱 1년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나미의 최측근인 김민경은 "프러포즈에 답한다고 옷을 까가지고 보여주지 않았냐. 나미가 그때 연습을 하고 있었다. 박민은 그걸 집에서 혼자 보게 되지 않냐. 먼저 보면 안 되니까 리모컨을 가방에 넣어 왔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나미는 "혼인신고서랑 축구공을 같이 들고 가서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했다.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박민의 반응을 전했다.
프러포즈 후 상견례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오나미는 "따로 뵙기는 했는데 아직 상견례는 못 했다. 곧 이사를 하는데 그때 엄마 올라오시면 같이 본다"고 답했고 이수근은 "이사하면 곧 살림 합치는 거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9월 4일 결혼식을 올릴 오나미에 제작진은 "축가는 구했냐"고 물었고 오나미는 규현이 축가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규현은 "전 너무 좋은데 오랜 기간 함께 해온 가수 지인이 있을까 봐"라고 걱정하면서도 "저는 무조건 시간 되면 간다"고 오나미의 제안을 승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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