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에이전트까지 확인 사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기에 빠졌다. 영입 1순위 타깃으로 설정하고,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프렌키 더 용(FC바르셀로나)을 데려오는 게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 용의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 구단에 자신의 고객은 떠날 마음이 없다는 의사를 확실히 표시했다.
더 용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가장 뜨거운 선수다. 현지에서는 그의 맨유 이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었다. 실제 오래 전부터 더 용 영입에 공을 들여온 맨유는 현재 수뇌부들이 바르셀로나에 머물며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연히 성사될 것 같았던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그리고 최근에는 더 용이 바르셀로나를 떠날 마음이 없다는 것과, 맨유가 더 용보다 아약스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이적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소식이 새롭게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쐐기를 박는 소식까지 나왔다. 현지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더 용의 에이전트인 알리 두르선과 하산 세틴카야가 더 용이 바르셀로나를 떠날 마음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구단에 통보했다고 알렸다.
로마노는 이어 맨유가 열심히 작업을 진행시키려하고 있지만, 양측 협상은 완전히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더 용은 일찍부터 "바르셀로나는 나의 꿈의 클럽이다. 내 선택을 후회한 적은 없다"고 인터뷰를 통해 말하며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왔다. 다만, 팀에서의 불안한 입지와 맨유 신임 감독이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에릭 텐 하흐라는 점에서 이적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