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가 시작됐다. 집중호우 등 날씨가 수시로 변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의 날씨 마케팅도 한창이다.
최근 장마철을 맞아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세탁 관련 프랜차이즈다. 장마와 집중호우로 습도가 높아진게 이유다. 가정에서 빨래를 널기보다는 건조까지 마무리되는 세탁 프랜차이즈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월드크리닝은 셀프빨래방인 코인원시24를 더한 코인월드와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를 론칭, 운영중이다. 세탁편의점+코인워시24는 낮시간에는 세탁편의점과 셀프빨래방으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모두 loT를 적용,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1시간이면 세탁에서 건조까지 고객이 직접 세탁을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집중호우와 장마는 외식을 위한 외출에도 부담감을 준다. 배달 수요도 높아졌다. 피자 프랜차이즈인 피자쿠치나나는 기존 피자와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매운 맛 메뉴에 다양한 토핑을 더해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특제 올리부 도우를 사용해 식감도 높였다. 올리브 도우는 48시간 저온 숙성해 피자쿠치나가 자체 개발했다. 식어도 촉촉한 식감을 유지하고 효모 사용을 최소화해 소화가 잘되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장마로 장보기가 어려운 주부를 사이에서 반찬 프랜차이즈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편리성과 가성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 관계자는 "골목상권을 포함해 오피스상권에서도 매장을 찾는 고객이 증가했다"며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진이찬방은 20년의 노하우를 갖춘 브랜드다. 진이찬방은 신선한 제철음식과 반찬, 각종 국, 찌개 등의 2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중이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창업 아이템마다 차이는 있지만 계절별 특수를 누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날씨 마케팅도 프랜차이즈의 브랜드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