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제자' 브라이언 브로비(라이프치히)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을까.
지난 4월이었다. 브로비는 NEC 네이메헌과의 원정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아약스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텐 하흐 감독의 결정에 매우 행복하다. 그가 아약스를 위해 한 모든 일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다만, 텐 하흐 감독이 나를 2년 안에 나를 데려가기만 하면"이라고 말하다 웃음이 터졌다. 브로비는 "아니, 아니, 농담, 농담"이라고 급한 불을 껐다.
그의 바람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로비는 맨유와 아약스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맨유'라고 보도했다.
브로비는 네덜란드 축구의 미래다.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2021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그러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단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적응에 실패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약스로 임대 복귀했다. 브로비는 임대 후 11경기에서 7골-1도움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독일 언론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네덜란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도 뛰는 브로비의 몸값은 1270만 파운드다. 텐 하흐 감독이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브로비는 아약스를 선호한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볼 때 맨유가 유리하다'고 했다. 텐 하흐 감독 역시 브로비에 대해 "우리는 그를 잡고 싶다. 그는 이곳에서 좋은 계약을 맺고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다. 그는 젊고, 열정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