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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간, 충전 걱정 NO"…베일 벗은 현대차 '아이오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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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6'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14일 '아이오닉 6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아이오닉 6의 주요 디자인 및 상품성을 담아낸 론칭 영상이 현대차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전세계에 중계됐다.

영상은 '당신의 세상을 깨우다(Awaken Your World)'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아이오닉 6의 유연한 실내공간과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흥미로운 스토리로 풀어냈다.

현대차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에 공간성까지 고려한 아이오닉 6의 새로운 디자인 유형을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로 정의했다.

아이오닉 6는 4855mm의 긴 전장과 1495mm의 낮은 전고로, 1880mm의 넓은 전폭과 대형차와 맞먹는 2950mm의 긴 휠 베이스로 실내 공간성을 극대화했다.

아이오닉 6가 달성한 공기저항계수는 0.21로 현대차 모델 중 최저다.

차량에 탑승하면 스티어링 휠에 기존 엠블럼 대신 적용된 4개의 픽셀로 구성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는 웰컴&굿바이, 주행가능상태, 후진기어, 배터리 충전상태, 드라이브 모드 전환, 음성인식 상태 등을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현대차 최초로 잔잔한 물결처럼 파동을 그리며 퍼지는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도 적용됐다. 또 아이오닉 6에는 일반 시트 대비 약 30% 얇은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가 장착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를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하고, 공기역학적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24km를 달성했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8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74kW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 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239kW 출력과 605Nm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1초다.

아이오닉 6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다.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차량 외부로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해주는 V2L 기능을 적용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과 유사한 수준인 3.52kVA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후석 시트 하단에 위치한 실내 V2L 포트 또는 충전구에 V2L 커넥터를 연결하기만 하면 차량 내·외부에서 전자기기나 가전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 6에는 EV 성능 튠업 기술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EV 성능 튠업은 차량 내 12.3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성능 및 운전감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다. 출력(3단계), 가속민감도(3단계), 스티어링(2단계), 4륜 구동방식(3단계, 2WD 사양 미적용)을 취향에 따라 선택한 뒤 스티어링 휠 좌측 하단에 있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길게 눌러 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도 아이오닉 6에 최초로 적용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 최초로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한정됐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의 적용범위를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자동차의 주요 전자제어장치까지 확대했다.

아이오닉 6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주행 시 속도제한 구간이나 곡선 구간 등 도로 상황에 맞춰 일시적으로 차량의 속도를 낮춰준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탑재로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로 원격 전·후진을 포함해 원격으로 주차 및 출차를 돕는다. 주변차량과 주차안내선을 함께 인지해 기존 평행 및 직각주차 뿐만 아니라 사선주차까지도 지원한다.

현대차 최초로 아이오닉 6에 적용된 지능형 헤드램프는 상향등을 능동적으로 조절해 상대방 운전자에게 눈부심을 주지 않고, 운전자 전방 시야를 효과적으로 확보하여 야간에도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또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자 고전압배터리 충전 상황을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 스피커'로 알려주는 VESS 충전정보 음성알림, 프리미엄 보스 사운드 시스템, 하나의 음성 명령어로 복합적인 차량제어 동작을 실행해주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 차량 내 간편 결제, 카투홈, 캘린더 연동, 발레모드 등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가격을 5500만원대로 시작해 6500만원대까지 책정했다. 이달 말 진행 예정인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고객 앞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6 공개와 함께 가상의 공간에서도 디자인과 상품성을 마치 실제와 같이 상호 교감하며 경험할 수 있는 '아이오닉 6 디지털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또다른 가상 공간인 로블록스와 제페토에서도 아이오닉 6를 만나볼 수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