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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1G 만에 포지션 변경? 클롭 '1000억 사기' 막기 위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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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000억원 스트라이커' 리버풀의 다윈 누녜스가 프리시즌 한 경기 출전 만에 포지션을 변경할 위기에 처했다.

누녜스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맨유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팀의 0대4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누녜스는 후반 17분 바비 클락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결정력은 최악이었다. 큰 키에도 공간을 파고들며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긴 했지만, 동료들이 만들어준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후반 42분에는 문전에서 골대를 벗어나는 어이없는 슈팅으로 데뷔골을 터뜨릴 절호의 찬스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경기가 끝난 뒤 리버풀 팬들은 "누녜스는 사기꾼", "리버풀은 심하게 사기당했다", "우리는 1억 유로로 우루과이 앤디 캐롤을 데려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누녜스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데뷔전에서 0대4 대패를 한 클롭 감독은 "누녜스는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우리는 누녜스가 어디에서 경기하는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실한 건 선수들이 이미 누녜스를 찾고 있다. 프리시즌 돌입 이후 세 번째 세션이고, 스프린트 호흡이 터질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누녜스는 9번 공격수다. 스피드와 공격성, 몸을 이용한 플레이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도 7500만유로를 지불하고 데려온 누녜스를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싶어한다. 다만 빠른 스피드를 갖췄기 때문에 윙포워드 활용도 가능하다. 누녜스가 잘 적응할 수 있게 애쓰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