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민재 소속팀인 터키 페네르바체가 브라질 출신 검증된 미드필더 겸 수비수인 윌리안 아랑(30)을 영입했다.
브라질 클럽 플라멩구와 페네르바체는 12일(현지시각) 아랑의 이적을 발표했다. 페네르바체는 "구단은 아랑 영입에 관해 플라멩구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선수는 메디컬테스트와 계약 협상을 위해 내일 저녁 이스탄불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랑은 2011년 코린티안스에서 프로 데뷔해 포르투게사, 샤페코엔세, 아틀레티코 고이아니엔세, 보타포구를 거쳐 2016년부터 플라멩구에서 활약했다. 2019~2020시즌 플라멩구에서 현 페네르바체 감독인 호르헤 헤수스와 함께한 인연이 있다. 주로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온 아랑은 제수스 감독 후임인 호제리우 세니 감독 체제에선 센터백으로 활용됐다.
기본적으로 페네르바체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센터백을 맡을 수 있다. 지난시즌 페네르바체의 붙박이 센터백으로 활약한 김민재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뜻. 현재 이탈리아 나폴리와 프랑스 스타드 렌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 둥지로 떠날 경우는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의 거취는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쿨리발리가 떠난다면, 나폴리가 대체자로 김민재 영입에 뛰어들 수 있다는 보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쿨리발리는 첼시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폴리는 김민재 외에도 피에로 인카피에(레버쿠젠), 마르코스 세네시(페예노르트),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라치오) 등이 대체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