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하루 앞두고 등록 선수 변경을 했다.
포수인 박재욱(27)이 은퇴를 표명해 임의해지가 됐고, 이를 대신해 육성 선수로 등록됐던 포수 김기연이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김기연은 13일 등록 선수가 됨과 동시에 1군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전날 선발 등판했던 이민호가 1군에서 빠지면서 그 자리에 김기연이 들어간 것.
김기연은 진흥고를 졸업하고 2016년 2차 4라운드 34순위로 LG에 입단했다. 2018년 1군에서 2경기에 뛰었지만 타격 성적은 없었다.
LG 류지현 감독은 "김기연이 군대 가기 전부터 공격력이 좋은 유망주 포수로 평가를 받았는데 군대에 다녀온 뒤에 등록 선수 제한으로 등록을 하지 못했었다"면서 "올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동기 부여 차원에서 오늘 1군 엔트리에도 등록했다"라고 밝혔다.
김기연은 올시즌 2군에서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 1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은퇴를 결정한 박재욱은 개성고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10라운드 10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주로 백업 포수로 활약을 펼쳤고, 올시즌엔 1군에 1게임만 출전했다. 통산 1군에서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8리, 5타점을 기록했다.
박재욱은 전날인 12일 차명석 단장을 찾아 은퇴 의사를 밝혔다. 긴 면담을 했지만 LG는 그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