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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타자오니 64억 타자가 빠졌네…"손아섭, 늑골 미세 골절 회복 2~3주" [창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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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한 명이 오니 한 명이 가네요."

NC 다이노스의 100억원의 FA 선수 박건우(32)가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그러나 손아섭(34)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타선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다.

NC는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박건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박건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6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했다.

올해 49경기에서 타율 3할3푼1리 3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5월 3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햄스트링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재활에 돌입한 박건우는 지난 2일과 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소화했고, 12일 1군에 복귀했다. 박건우는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90% 정도는 되는 거 같다. 혹시 체크할 부분도 있어서 일단 지명타자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건우의 복귀와 함께 완전체를 꿈꿨지만, 주축 선수 한 명이 또 이탈했다. 올해 4년 총액 64억원에 FA 계약을 한 손아섭이 빠졌다.

강 대행은 "지난 6일 한화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우측 늑골쪽에 불편한 느낌을 받았다. 검진을 해보니 미세 골절이더라. 2~3주 정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고 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3할 4홈런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4연패에 빠지면서 9위에 머무르고 있는 NC로서는 손아섭의 이탈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강 대행 역시 "한 명이 오니 한 명이 갔다"라며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14일 경기 후 약 일주일 간 올스타브레이크에 돌입하는 것이 그나마의 위안거리. 손아섭의 후반기 복귀에 대해서는 "치료 과정이나 훈련 과정 등을 봐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중견수)-닉 마티니(우익수)-양의지(포수)-박건우(지명타자)-이명기(좌익수)-박준영(3루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