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19세 신성'의 영입에 한껏 고무됐다.
리버풀은 최근 포르투갈 출신의 유망주 파비오 카르발류를 영입했다. 풀럼의 1부 승격을 이끈 그는 1월 사전 계약으로 영입해 합의했고,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옵션을 포함해 770만파운드(약 12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마무리지었다.
카르발류는 1m70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공격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클롭 감독의 기대치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는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 순수한 기쁨이 몰려온다"며 "카르발류는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포지션에 세울 수 있다. 현재 그는 한 포지션에 고정돼 있지 않다. 윙어는 물론, 8번, 10번 롤과 더불어 근육을 좀 더 키우면 '가짜 9번' 역할까지 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카르발류는 맨유가 '하이재킹'을 노린 인물로도 유명하다. 토트넘과 아스널도 눈독을 들인 기대주다. 클롭 감독은 "단기와 장기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 적응도 필요하지만 카르발류가 여기 있다는 사실이 이상하다. 환상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20년 전인 2002년, 포르투갈 출신인 17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 세계 최고의 스타로 성장시켰다. 클롭 감독은 카르발류를 통해 그 희망을 보고 있는 듯 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