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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시리즈어워즈] 전성기 맞이한 3040 남자배우들...예측 불가한 男 조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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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3040 남자 배우들이 그야말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배우들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D.P.' 손석구, '마이네임' 안보현, '어느 날' 양경원, '오징어게임' 박해수,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하 '이상청') 이학주(후보는 출연작 가나다 순)까지 다섯 명의 후보가 오는 19일(화) 오후 7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초 스트리밍 콘텐츠 시상식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지난 한 해 동안 작품을 빛낸 배우들이 후보에 자리한 만큼, 주요 부문에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추앙하게 만드는 매력...'D.P.'손석구

손석구의 성장세가 무섭다.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얼굴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 중 상급자의 위치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겪는 모습을 다채롭게 표현했으며, 마치 임지섭 대위가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을 전달했다. 손석구는 실제 군 복무 당시 소대장이었던 지인의 도움을 받아 캐릭터의 정체성을 더 확고히 했다. 여전히 변화무쌍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손석구는 대중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누아르 남신...'마이네임' 안보현

전작인 '유미의 세포들'에서 장발 헤어스타일로 여심을 흔들었던 안보현이 마약반 형사로 돌아왔다. 과감한 액션신과 베드신 등 캐릭터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지만, 본인의 방식대로 차근차근 완성해나갔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전필도의 모습은 안보현과 닮아있었다. 원래 이름보다 극 중 캐릭터 이름으로 불리는 게 좋다는 안보현은 단역부터 시작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오며 어느새 대세 반열에 올랐다.

▶카리스마 넘치는 빌런...'어느 날' 양경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아스달 연대기', '빈센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양경원은 거친 눈빛과 광기 어린 웃음을 지닌 박두식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원작에는 없던 인물이지만, 두목의 눈에 들기 위해선 뭐든지 하는 막강파식 행동을 보여주며 작품 속에 자신의 색채를 담아냈다. 생동감 있는 연기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 넣은 양경원은 '어느 날'을 통해 배우로서 충분한 역량을 입증해냈다.

▶넷플릭스의 공무원...'오징어게임' 박해수

'오징어게임' 열풍을 이끈 박해수는 '넷플릭스'의 공무원이라는 별명을 얻게됐다. 극 중 상우는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잘못된 선택으로 나락으로 떨어져 유일한 희망인 게임에 참가한다. 박해수는 명문대 출신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직접 학생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했을 정도로 열정을 드러냈다. 매번 작품에 출연할 때마다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는 그의 성실한 면모가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를 더욱 빛나게 했다.

▶쓰리피스 수트의 정석...'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이학주

'이상청'은 이학주의 색다른 매력을 각인 시킨 작품이다. 전작 '마이네임'에 이어 쓰리피스 수트를 착용한 그에게 '정장이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학주가 김수진을 완벽히 재현해낼 수 있었던 비결은 '꾸준함'이다. 극 중 보좌관 연기를 했던 이학주는 직업 특성상 많은 정보들을 숙지해야 했다. 자신의 캐릭터를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