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방한한 토트넘 홋스퍼가 인천공항에 운집한 팬들에 혀를 내둘렀다.
토트넘 선수단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는 소식을 들은 수많은 토트넘팬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여들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위고 요리스, 데얀 클루셉스키,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등의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에는 큰 환호성이 터졌다. 흡사 세계적인 팝스타가 방한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토트넘의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
토트넘 트위터는 입국 직후 "누가 우리를 기다리는지 좀 봐. 환대에 줘서 고맙다!"라는 게시글에 손흥민이 '서울에 온 걸 환영한다'는 푯말을 들고 입국 게이트 앞에서 손을 흔드는 영상을 올렸다.
또 다른 게시글엔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과 케인이 손을 맞잡은 사진과 함께 '다시 뭉쳤다♥'라고 적었다.
토트넘의 SNS 담당자는 기대 이상 뜨거운 열기에 깜짝놀란 모양. 데이비드 모아트는 개인 트위터에 "한국 축구팬, 너희들 정말 미쳤다. 와우"라고 적고는 박수 이모지를 달았다.
토트넘 관계자가 초코파이 박스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장을 찾은 토트넘팬이 선물한 것으로 추정된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유소년 클리닉과 오픈트레이닝을 여는 등 본격적인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 돌입한다.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 격돌한다.
1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세비야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