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적 선언 하기 전, 보너스는 알뜰히 챙긴 호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에 이적 선언을 하기 전 6자릿수 보너스는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최근 호날두 문제로 골치가 아프다.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서다. 호날두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으로 이적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맨유는 처음에는 절대 안되는 일이라며 완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골치아픈 호날두를 헐값에 처리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재밌는 건 호날두가 팀에 이적 선언을 하기 며칠 전, 상당한 금액의 보너스를 받았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월 초 계약 2년차에 들어가자마자 6자릿수 보너스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액수가 얼마인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6자릿수 최대 금액인 99만9999파운드라고 치면 한화로 15억원이 넘는 거액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전격 합류하며 팀 사정을 이해하고 감봉 조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본봉 뿐 아니라 초상권, 특정 기록에 대한 금전적 보상 등 다수의 보너스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한 시즌 자신이 벌어들인 보너스를 착실히 받아낸 후, 떠나겠다고 팀에 일방적 통보를 한 것이다.
호날두는 맨유 복귀 첫 시즌 38경기를 뛰며 24골을 기록, 식지 않은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맨유와의 계약은 1년 더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그가 새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뛸 지는 미지수다.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도 현재 참가하지 않은 상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