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구단은 이 선수의 잘못을 알고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한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선수의 소속 구단이, 그의 범죄 혐의 사실을 알고도 1군 경기를 계속 뛰게 했다는 것이다.
최근 EPL은 성폭행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이 선수는 2021년 여성을 상대로 두 차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도 같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수는 법적 이유로 아직 이름이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4일(한국시각) 성폭행 혐의로 북런던 자책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래서 북런던 연고인 아스널, 토트넘 선수들이 용의 선상에 올랐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한 선수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현지에서는 아스널의 스타 토마스 파티를 이번 사건에 관계된 선수로 보고 있다. 물론, 아직 100% 확정지을 수는 없다.
이 선수는 체포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상황. 하지만 경찰 수사는 계속된다. 최근 20대 피해자가 지난달 휴가 도중 이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리조트를 탈출해 영국으로 귀국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피해자의 몸에는 멍이 든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해 여성을 상대로 두 차례나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까지 더해 경찰이 이 선수를 체포했다.
그런데 이 선수의 소속팀은 지난해 문제가 있음을 알면서도 경기 출전을 막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이 선수의 구단이 지난해 성폭행 문제를 인지하고도 계속해서 경기를 뛰게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선수 뿐 아니라 구단도 도덕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