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킥오프 36분 딜레이…클롭 감독 격노 "우리가 운이 좋았다"

by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떠올렸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9일(이하 한국시각) '클롭 감독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022시즌 UCL 결승전 혼란에 대해 말했다. 클롭 감독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상 초유의 경험이었다. 시즌 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일이 발생했다. 유럽 축구계가 발 빠르게 나섰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UCL 장소를 파리로 변경했다. 생드니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UCL 결승이 열렸다.

황당한 일은 끝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는 관중 입장과 관련한 보안상의 이유로 예정보다 36분 늦게 시작했다. 현지 언로의 보도에 따르면 입장권을 소지하지 않은 팬들이 경기장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하는 등 소란이 일었다. 리버풀 팬들의 입장이 지연됐다. 이미 경기장에서 몸을 푼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시작이 늦어지자 다시 그라운드에서 웜업을 하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얘기해야 할 것이 있다. 물론 현재 진행 중인 조사가 있기도 하다. 나는 경기 직후 많은 것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장 근처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가족들에게 직접 들었다. 가족들이 경기장에 들어오기까지 90분이 걸렸다. 그들에게 일어난 일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일어났다. 리버풀 지지자들은 잘못된 곳에 앉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말한 얘기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경험을 했다. 나는 경기장 안에 있는 50명은 알고 있었다. 47명은 똑같은 얘기를 해줬다. 나는 이런 것들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 우리에게 더 큰 일이 발생하지 않아 운이 좋았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