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인 명문 세비야가 한국 투어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이끄는 세비야는 7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한 멤버 32명을 공개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끈 베테랑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 '전 손흥민 동료' 에릭 라멜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파푸 고메스, 스페인 출신 베테랑 풀백 헤수스 나바스, 지난시즌 팀내 최다득점자 하파 미르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대거 이름 올렸다. FC바르셀로나와 강력하게 링크된 프랑스 센터백 줄스 쿤데도 일단은 원정 참가명단에 포함됐다. 브라질 출신 핵심 미드필더 페르난두는 장기 부상을 떨쳐내고 팀에 합류했다.
세비야는 지난 4일부터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세비야에서 사흘간의 짧은 훈련을 마친 팀은 7일 가벼운 훈련을 끝낸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24명이 먼저 한국을 찾고, 6월 A매치에 참가한 야신 부누, 유세프 엔-네시리, 토마스 델라니, 쿤데 등 나머지 8명은 휴가를 마친 뒤 뒤늦게 합류할 예정이다.
세비야가 한국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단은 "이번이 우리의 3번째 아시아 투어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찾은 적이 있지만, 한국은 처음이다. 한국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우리의 브랜드를 확장할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비야는 입국 후 잠실에서 훈련을 하며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토트넘과의 친선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토트넘-세비야전은 20분만에 매진됐다.
세비야는 1890년 창단해 132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명가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1946년), 코파델레이 우승 5회, 유럽유로파리그 우승 6회, 유럽슈퍼컵 우승 1회 등의 기록을 써내려갔다. 지난시즌 라리가에서 4위를 차지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