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버풀의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가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살라는 6일(한국시각) 개인 SNS에 바닷가에서 짧은 팬츠만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살라는 리버풀을 상징하는 붉은색 반바지만 입은 채 상체는 그대로 노출했다.
해당 포스팅은 게시 7시간 만에 좋아요 59만개를 돌파했다. 댓글도 5000개 이상 달렸다. 살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팬들은 물론 살라의 지인들도 댓글을 달았다. 전 리버풀 스타 데얀 로브렌은 "포토샵 100%"라며 보정된 사진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살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FC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태에서 타 클럽과 접촉하며 몸값을 높였다. 리버풀은 이미 사디오 마네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빼앗긴 상황이었기 때문에 살라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했다.
살라는 결국 주급 40만파운드(약 6억원) 5년 재계약에 도장을 찍으며 사실상 '종신 리버풀'을 선언했다.
살라는 FC 바젤을 거쳐 2014년 첼시에 입단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첼시에서는 적응에 애를 먹었다. 당시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 하에서 주전 확보에 실패했다. 세리에A의 AS 로마에 임대를 다녀오며 각성했다. 2017년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살라는 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특히 지난 시즌은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과 함께 공동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2017~2018시즌에는 무려 32골을 넣어 득점왕과 함께 올해의 선수 영광을 안았다.
살라는 통산 프리미어리그 193경기 120골 47도움을 기록했다. 모든 대회를 합치면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총 254경기 156골 63도움이다.
리버풀은 살라의 맹활약 덕분에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리그 제패였다. 또한 1990년 이후 30년 만의 리그 우승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컵과 FA컵 2관왕에 올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