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론토 랩터스가 케빈 듀란트를 정말 품을까.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지는 6일 '브루클린 네츠는 2명의 올스타급 선수와 다수의 1라운드 픽을 케빈 듀란트의 트레이드 대가로 원한다'며 '이 요구를 실제 맞출 수 있는 팀은 리그에서 많지 않다. 토론토 랩터스가 스카티 반즈와 OG 아누노비와 1라운드 픽으로 브루클린 요구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했다.
듀란트는 브루클린에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마이애미 히트, 피닉스 선즈 등 우승권 팀에 가고 싶다고 했다. 단, 브루클린 조셉 차이 회장과 션 막스 단장의 인내심은 더 이상 없다.
브루클린은 '올스타급 선수와 다수의 1라운드 픽을 제공하는 팀과 듀란트 트레이드를 얘기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듀란트의 요구를 어느 정도 맞춰주는 게 아니라 철저히 브루클린의 미래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
그럴 수밖에 없다. 브루클린은 아킬레스건 파열에도 듀란트에게 충분한 대우를 했다. 듀란트는 브루클린에서 1년을 재활로 쉬었다.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 등 듀란트의 요구를 최대한 맞췄다.
하지만, '빅3'는 실패했다.
수많은 팀들이 브루클린에게 트레이드를 타진하고 있다. 단, 브루클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다.
그 중 가장 유력한 팀은 토론토 랩터스다. 이미 ESPN 아드리안 워나로우스키는 '토론토 랩터스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토론토의 루키 스카티 반즈는 지난 시즌 강력한 활동력과 기량으로 주전 스몰포워드를 꿰찼다. 가장 미래가 밝은 신예 중 하나다. 아직 올스타급 선수는 아니지만, 향후 2~3년 내로 폭발적 성장을 할 수 있는 재목이다. 여기에 OG 아누노비 역시 높이와 스피드를 지닌 선수다. 게다가 토론토는 에이스 파스칼 시아캄도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할 수 있다.
이미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로 성공적 트레이드를 한 바 있다. 2018년 레너드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팀 최초 NBA 타이틀을 획득했다. 토론토는 캐나다 연고팀으로 선수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