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공격포인트 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윌리안의 각오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5라운드에서 2도움을 올린 마사의 활약과 민준영-윌리안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5경기 무승(3무2패)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동시에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홈 무패행진을 20경기(13승7무)로 늘렸다. 대전은 승점 41로 2위를 지켰다. 윌리안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5경기 동안 못이겨서 열심히 준비했다.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했다.
윌리안은 데뷔전 데뷔골에 이어 3경기에서 두골을 기록 중이다. 윌리안은 "경남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지만, 지금 최상의 컨디션이다. 골 넣고 도움을 올리는 것보다 승리가 더 중요하다. 구단이 나를 원한 것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승리하는 것이다. 충분히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
동료들과의 호흡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동료들과 호흡이 100% 맞지 않는다. 3경기 밖에 안됐다. 아직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다. 팀이 어떻게 하는지, 내가 어떻게 하는지 이후 서로 맞춰가고 있다"고 했다. 대전 생활에 대해서는 "나는 목포에서 살았다. 어디가 더 재미없겠는가. 대전에서도 재밌는 것을 찾았다. 서울도 가깝고, 집 근처에 브라질 식당을 찾았다. 대전은 좋은 도시다. 와이프도 대전을 좋아한다. 가족이 좋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득점 순간에 대해서는 "슈팅을 때린 위치가 어렵기는 했다. 확률이 50대50이지만 들어갔다. 실수를 해도 고개를 떨구지 않고 다음으로 나가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설기현 감독과 큰 차이는 없다. 경남과 대전 두 구단 사이에서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가 비슷하다. 운동장에서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감독님이 나의 재량을 허용해준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 다른 상황에 대해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