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서현진이 남편의 말에 울컥했다.
서현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풀타임 육아러인 나는 요즘 도무지 뭐에 진득하니 집중할 시간도 맘의 여유도 없다. 유일하게 가는 운동 빼고는 모든 일상의 활동이 다 아이나 가족과 연관되어 늘 처리할 일들 목록을 살피며 혼자 동동거린다. 그래서 남편이 출근하면서 "오늘도 잘 놀고 있어"라고 하면 뭔 의도로 저런 인사를 했는지는 알겠는데 확 열이 받아서 쏘아붙인다. 노는 거 아닌데.."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애 두 돌 지나면 나아진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기관 다니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챙길 게 몇 배로 늘었다. 육아 역시 육체노동에서 교육을 빙자한 정신노동, 온갖 결정해야 할 일들로 머리가 비어있을 때가 한 시도 없다"며 "그래서 강제로라도 운동하면서 땀 흘리고 심장박동을 빠르게 만들고..그러면서 머리를 비우려고 노력하는 요즘"이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서현진은 티셔츠에 반바지,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차림으로 헬스장을 찾은 모습. 살이 더 빠진 듯 가냘픈 서현진의 몸매가 눈길을 끈다.
서현진은 "아이 좀 키운 부모님들은 이 글 보면서 가소로워? 하실지도..하긴 스무 살 넘어도 계속 더더 신경 쓸게 많더라. 남편을 보니 심지어 결혼 후에도 as는 계속됨"이라며 "애 하나 키우는 것도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데 여럿 되는 집은 정말 대단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끔 '유별나게 애 키우지 마세요', '내려놓으세요' 이런 말 하시는 분들. 앞에서는 하하 웃지만 속으로는 반사. 모든 게 처음이라 그런걸요. 자식 앞에선 걱정 많고 쿨하지도 못하겠네요. 저도 나름 최선을 다하는거랍니다"라며 초보 엄마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MBC 아나운서 출신인 서현진은 2017년 이비인후과 의사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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