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대17, 시즌 최다 실점과 최다 점수 차 패배.
충격의 하루 뒤 삼성이 엔트리를 변경했다. 3명이나 바꿨다.
내야수 이재현과 투수 문용익 박세웅이 3일 창원 NC전에 앞서 콜업됐다. 내야수 김호재, 투수 박정준 이재익이 말소됐다.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에 엔트리를 대거 교체하는 건 이례적. 그만큼 전날 대패 충격이 컸다. 전날 각각 서른개 넘게 많은 공을 던진 불펜 두 투수를 대상으로 변화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때마침 삼성 퓨처스 팀은 창원에서 가까운 상동에서 롯데전을 치르고 있던 터. 이동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이재현은 지난 5월3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한달여 만에 1군에 복귀했다.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0.280의 타율을 기록중이었다. 특히 하루 전인 상동 롯데전에 2루타 두방 포함, 5타수3안타로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여 "2군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바로 올려 쓴다"는 삼성 허삼영 감독의 조건을 충족시켰다.
문용익은 장기인 스피드 저하로 5월27일 말소돼 한달여 조정기간을 거쳤다. 6월 중순부터 6경기 6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00의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좌완 박세웅도 5월30일부터 퓨처스리그에 머물며 컨디션을 조율해 왔다.
이재현은 삼성 내야진에 힘을 보탤 전망. 퓨처스리그에서 3루수와 2루수로 주로 출전해온 만큼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