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차은우가 CJ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할리우드 진출에 도전한다.
차은우는 최근 영화 '해운대'(09) '국제시장'(14)으로 쌍천만 기록을 세운 국내 대표 흥행 연출자 윤제균 감독의 첫 K팝스타 영화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가제, 이하 '케이팝')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케이팝'은 글로벌 진출을 앞둔 가상의 5인조 아이돌 그룹 ALL4U의 성공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 내 인기에 힘입어 미국 뉴욕의 공연성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꿈의 무대를 갖게 된 ALL4U는 뉴욕행 비행기를 탔다가 그만 공연 이틀 전 텍사스 시골 마을에 도착, 무일푼에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미국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ALL4U의 좌충우돌 청춘 음악 로드무비를 그릴 예정이다.
특히 '케이팝'은 윤제균 감독의 첫 K팝 무비임과 동시에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93, 노라 에프론 감독) '인터스텔라'(14,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린다 옵스트가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2020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 작품상으로 선정된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의 수상 당시 무대에 올라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알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프로젝트 전반을 이끌고 있는 작품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신드롬, 그리고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황동혁 극본·연출)을 향한 전 세계 'K-콘텐츠' 관심에 최고조에 달한 지금 CJ ENM이 야심 차게 꺼낸 'K-무비' 일환인 '케이팝'은 오랜 캐스팅 과정 준비 끝에 차은우를 주인공으로 발탁해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앞서 차은우는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tvN 드라마 '여신강림' 등을 통해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아이돌 활동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활동도 이어가고 있는 중. 이번 '케이팝' 출연으로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에 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1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차은우가 '케이팝' 출연을 제안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한 뒤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케이팝'은 차은우 외에도 할리우드 배우와 미국 팝스타도 캐스팅할 예정.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레벨 윌슨, 탈스 멜튼 등이 캐스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