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롯데 좌완 미래 김진욱을 위해 임경완 코치가 두 팔 걷고 나섰다.
5이닝 이상을 꾸준하게 소화해줄 선발 투수가 필요한 롯데. 비가 흩날리던 지난 28일 사직구장. 불펜 열기는 뜨거웠다.
불펜에 모인 서튼 감독, 제라드 레어드 배터리코치, 로이스 링 투수코치. 임경완 투수코치는 김진욱의 피칭을 유심히 지켜봤다.
궂은 날씨 속 김진욱도 포수 미트를 향해 1구 1구 전력을 다해 피칭을 이어갔다.
프로 통산 555경기를 뛴 임경완 코치는 자신의 피칭 노하우를 김진욱에게 알려주며 애정을 쏟았다. 임 코치는 김진욱에게 피칭 시 시선, 하체 밸런스,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 등 작은 버릇 하나까지 세밀하게 지도하는 모습이었다.
김진욱도 임 코치의 지도아래 더 집중해 공을 던졌다.
프로 2년 차 김진욱은 많은 기대 속 올 시즌 선발 한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기복 있는 피칭으로 개막 이후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 5.46으로 부진했다. 결국 서튼 감독은 김진욱을 2군으로 내렸다.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 19일 SSG전 선발 등판한 김진욱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2볼넷 7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6회 흔들린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는 날아갔지만, 김진욱의 호투는 반가웠다. 하지만 다음 등판에서 김진욱은 키움 타선을 상대로 2.1이닝 5실점 했다.
기복을 줄여야 하는 김진욱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1일 잠실구장을 찾은 롯데 선발 김진욱은 LG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좌완 미래 김진욱이 기복을 줄이고 에이스로 성장하길 롯데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