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치열한 투수전 승자가 됐다. 해결사는 4년 총액 60억원에 FA 계약을 한 박해민이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LG는 4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44승1무29패가 됐다. 롯데는 시즌 39패(3무 32승) 째를 당했다.
선발로 나선 LG 김윤식과 롯데 김진욱은 나란히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희비는 불펜에서 갈렸다. LG는 김진성(1이닝)-이정용(⅔이닝)-정우영(1⅓이닝)-고우석(1이닝)이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막았다.
롯데는 김진욱에 이어 올라온 나균안이 ⅔이닝 1실점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김유영(⅓이닝)-김도균(1이닝)-구승민(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롯데는 2사 후 이대호의 안타 전준우의 2루타로 2,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한동희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첫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가 2회말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냈고, 문보경의 2루타가 나왔다. 무사 2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대량 득점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3회초 롯데가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1사 후 황성빈이 볼넷을 골라냈고, 2루를 훔쳤다. 이후 이대호 타석에서 나온 실책으로 1,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의 균형은 6회에 깨졌다. 롯데가 선발 김진욱을 내리고 나균안을 올렸다. 이재원과 문보경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유강남과 이영빈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박해민이 적시타를 날리며 2-1로 리드를 잡았다.
이 점수는 이날 경기 쐐기점이 됐다. 롯데는 7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는 등 한 방이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9회까지 한 점 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