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수목드라마 '이브'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에서 이라엘(서예진)는 학부모회의에 참석했지만 한소라에게 무시당했다. 한소라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라엘의 뺨을 때리곤 "감히 누구 앞에서 나대냐"고 소리쳤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뺨을 때린 한소라는 조용히 이라엘을 불러 "너나 나나 한 번은 속에 있는 말을 해야 하지 않겠냐"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새삼 알게 되었다. 네가 내 남편이랑 바람을 피웠다는 걸 왜 말했냐. 말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텐데 말한 덴 이유가 있다. 내 남편이 네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거나 우리 부부 사이를 깨고 싶었다거나"라고 웃었다.
덧붙여 한소라가 "그이는 잠깐의 욕구를 해소한 것 뿐이다. 그걸로 우리 부부가 무너지겠냐"고 말하자 이라엘은 "깰 사이라는 게 있기는 하냐. 남편한테 5년 간 안기지도 못하고 의부증으로 집착하는 사람은 당신 아니었나"라고 도발했다. 하지만 한소라는 "우리 부부 사이에 전환점이 필요했는데 네가 그 역할을 해줬다. 어제 그이가 다정하게 나를 위로해주더라"라고 말했다. 뒤이어 나타난 강윤겸(박병은)은 한소라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나갔다.
이후 장문희(이일화)가 이라엘과 강윤겸의 사이를 의심하고 이라엘 출생의 비밀이 든 서류를 강윤겸에게 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서은평(이상엽) 변호사가 나타나 서류를 바꿔치기했고 서은평에게 사실을 전달받은 이라엘은 한밤중 장문희와 만났다. 이라엘은 "이 치열한 싸움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래서 선생님이 해주신 충고도 받아들이겠다. 강 회장에게 빠진 건 사실이다.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이성이 마비됐다. 몸뚱이 말고 대안 없다는 말도 인정한다"며 "강윤겸은 이미 마음을 줬다. 잔혹하게 망칠 수 있단 뜻이다. 날 지옥에 빠트린 놈들의 숨통을 내가 끊어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잘하겠다"고 소리치며 장문희를 두렵게 했다.
이후 이라엘은 강윤겸에게 전화를 걸자마자 끊었고 3초후 강윤겸에게 전화가 왔다. 강윤겸은 "왜 전화를 하다가 마냐.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라엘이 "보고 싶어서 핸드폰을 들었지만 아차했다. 방해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자 강윤겸은 바로 "만날까"라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