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홈 팬들에게 체면이 서게 됐다.
LG 트윈스가 드디어 홈 승률 5할에 도달했다.
LG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4번타자 오지환의 투런포 등으로 6대5의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LG는 홈에서 19승19패를 기록해 드디어 승률 5할을 만들었다.
LG는 시즌 초반 홈에서 3승3패를 달리다가 4월 19∼21일 KT 위즈와의 홈 3연전서 모두 패한 이후 홈 승률 5할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원정 승률은 좋았는데 홈에서 안좋다 보니 홈팬들 뵐 낯이 없었다.
LG는 4월 한달 동안 원정에서 11승3패로 승률 7할8푼6리로 전체 1위였는데 홈에서는 3승8패, 승률 2할7푼3리로 꼴찌였다.
5월엔 원정에서 6승4패를 기록했고, 홈에서 8승8패로 5할 승률을 맞췄고, 6월 들어 홈에서 완전히 살아났다. 8승3패로 승률 7할2푼7리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6승2무2패, 승률 0.750)에 이어 6월 홈 승률 2위다. 원정에서도 4승1무2패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 타격이 폭발하며 팬들을 열광시킨다. LG의 6월 홈 팀타율은 2할8푼4리로 전체 1위다. 11경기서 무려 64득점을 해 평균 5.8득점을 하고 있다. 원정에서는 팀타율 2할4푼으로 8위. 홈에서 선수들이 더 신나게 야구를 하고 있다.
5할 승률인데 10개구단 중 홈에서 두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1위는 SSG 랜더스로 홈승률이 무려 7할1푼9리(23승9패)나 된다. 그리고 LG가 5할로 2위다. 나머지 8개 팀은 모두 홈승률이 5할 아래다. 홈 승률 꼴찌는 롯데 자이언츠로 36경기서 겨우 11번만 승리했다. 승률이 3할2푼4리(11승2무23패)다.
원정 승률은 키움 히어로즈가 25승9패(승률 0.735)로 1위를 달리고, LG가 21승1무9패(승률 0.700)로 2위다. 원정 승률 꼴찌는 한화 이글스로 10승1무26패로 승률 2할7푼8리에 그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