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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선발→전면 취소, SSG '노바 플랜' 왜 변경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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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반 노바의 선발 등판 일정은 왜 취소 됐을까.

SSG 랜더스는 현재 외국인 투수 노바가 전력에서 빠져있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있다. 노바는 지난 3일 잠실 LG 트윈스전 등판(3이닝 7실점 3자책)을 마친 후 고관절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열흘 가량 휴식을 취한 후 15일 수원 KT 위즈전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3이닝 10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6실점 패전투수. 5월 5일 시즌 3승을 거둔 이후 한달이 넘게 승리가 없던 노바는 오랜만의 복귀 경기에서도 패전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튿날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번에는 팔꿈치 통증이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기에 노바는 2군에서 몸을 만들며 다시 복귀 시기를 가늠하고 있었다. SSG도 선발진에 여유는 없는 상황이다.

김원형 감독은 21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노바의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오늘 캐치볼을 시작했는데 괜찮으면 24일 정도에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리고 26일(인천 NC전) 선발 등판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다음날인 22일 김원형 감독은 "노바의 26일 등판은 어려울 것 같다. 일단은 대체 선발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이야기 했다. 이번주에는 장마가 시작되기 때문에 우천 취소 경기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선발 로테이션이 밀리기 때문에 SSG는 선발 한자리 공백 없이 넘길 수는 있다.

다만 노바가 선발 등판을 계획했다가 왜 취소됐는지는 궁금해진다. 노바는 김원형 감독의 설명대로 21일 2군 강화에서 캐치볼을 시작했다. 그런데 캐치볼 과정에서 다시 팔꿈치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엔트리 제외 사유였던 바로 그 이유다. 그래서 1군 복귀 일정도 전면 수정됐다.

팀도, 본인도 답답한 상황. 기다릴 여유는 없다. SSG는 대체 선수 리스트도 계속해서 들여다 보고 있다. 노바 역시 이대로 떠나고 싶지는 않을 터. 그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