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어빙 전쟁'이다.
NBA 비 시즌이 들썩인다. 카이리 어빙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또 다시 이슈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카이리 어빙과 브루클린의 계약은 교착 상태'라고 했다.
미국 ESPB, CBS스포츠, 디 애슬레틱 등 유력 매체들은 '어빙이 브루클린과 극적으로 재계약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뉴욕 닉스 등 3팀이 유력한 영입 후보 구단으로 떠올랐고, 이 밖에 마이애미 히트와 피닉스 선즈도 있다'고 했다.
어빙은 경기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인트가드다. 리그 최고의 드리블 능력과 골밑 돌파, 그리고 효율적 슈팅 셀렉션으로 인한 슈팅 효율성은 리그 최상급이다. 코트에서 뛰면 어빙은 확실한 슈퍼스타다.
단, 코트에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게 문제다. 이해할 수 없는 각종 기행이 나온다. 지난 시즌 초반 백신 접종 거부로 브루클린 네츠의 시즌 플랜 자체를 흔들었다. 브루클린이 어빙과 장기계약을 꺼려하는 이유도 '불확실성' 문이다. 리그 최고의 불확실성을 지닌 선수다. 게다가 최근 3년 간 중요한 순간 부상 이슈도 계속 나오고 있다.
CBS스포츠는 어빙을 영입할 후보로 5개 구단을 꼽았다.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뉴욕 닉스, 마이애미 히트, 피닉스 선즈였다. 단, 클리퍼스와 뉴욕은 맞출 수 있는 트레이드 카드가 많다. 가능성이 농후하고, 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피닉스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NBC스포츠는 좀 더 디테일한 설명을 했다. 22일(한국시각) '실제 영입할 수 있는 유력 팀은 뉴욕 닉스, LA 클리퍼스, LA 레이커스다. 그 중 클리퍼스와 트레이드하는 게 가장 쉽다. LA 레이커스는 제시할 수 있는 카드가 사실상 없다'고 했다.
NBC 스포츠는 '어빙 트레이드 시, 루크 케나드, 레지 잭슨, 마커스 모리스 등 브루클린에게 보낼 수 있는 견고한 선수들을 가지고 있고, 어빙 역시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와 함께 한다면 우승을 노릴 수 있다'고 했다. 뉴욕 닉스의 경우 '알렉 벅스, 너렌스 노엘, 에반 포니에 등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지만, 브루클린이 받아들일 지는 의문이다. 또, 어빙이 RJ 배럿, 줄리어스 랜들과 함께 한다면 우승 가능한 전력이 될 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또 LA 레이커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을 LA 레이커스는 처리해야 한다. 두 선수의 맞트레이드는 불가능하다. 이 경우, 삼각 트레이드를 해야 한다. 복잡해진다. 켄드릭 넌, 호튼-터커 등의 트레이드 카드가 있지만, 브루클린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결국 레이커스에 어빙이 합류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