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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캐치도 하고 좋던데요?"…3302일 만의 1루수 '합격' [수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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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이빙캐치도 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난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KT의 맞대결. NC는 1루수에 박석민을 기용했다.

그동안 붙박이 3루수로 나섰던 박석민의 1루 출장은 2013년 6월6일 목동 넥센전. 약 3302일 만의 1루수 출장이다.

1군 콜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박석민은 꾸준하게 1루와 3루 수비 연습을 했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도 박석민을 1군에 올릴 당시 "1루와 3루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센스가 있던 만큼, 박석민의 1루 수비는 준수했다. 4회 타구를 잡은 뒤 투수 송구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기는 했지만, 다이빙캐치를 하는 등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강 대행도 합격점을 내렸다.

강 대행은 22일 KT전을 앞두고 박석민의 1루 수비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다"고 이야기했다. 강 대행은 "오랜만에 1루 수비에 들어갔다. 실책도 있었지만, 다이빙캐치도 하고 나쁘지 않았다. 한 경기를 두고 판단할 수 없지만, 긍정적으로 봤다"했다.

박석민은 또 한 번 1루수로 나선다. 22일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루에는 서호철이 들어간다. NC는 손아섭(우익수)-권희동(지명타자)-박민우(2루수)-양의지(포수)-마티니(좌익수)-노진혁(유격수)-박석민(1루수)-서호철(3루수)-김기환(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감기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민우도 복귀했다. 강 대행은 "목이 조금 불편한 거 같은데 경기는 괜찮은 거 같다"고 했다. 아울러 파울공에 맞았던 양의지도 정상적으로 포수 마스크를 쓴다. NC는 양의지 부상에 대비해 포수 정범모를 1군에 콜업했다.

강 대행은 "양의지가 파울볼에 여러 차례 맞은 것도 있고, 담 증세도 있어 대비하기 위해 정범모를 올렸다"고 했다.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