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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황제 머선 일?" 드레슬,자유형100m 돌연 기권에 세계 수영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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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영황제' 케일럽 드레슬이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3연패를 눈앞에 두고 돌연 기권을 결정한 배경에 전세계 수영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드레슬은 21일 오후(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95, 전체 99명의 선수 중 2위로 준결선에 올랐다. 21일 오전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21의 놀라운 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18세 루마니아 신성' 다비드 포포비치가 47초60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2017년 카잔, 2019년 광주 대회에서 이 종목을 2연패한 '황제' 드레슬과 매 레이스 괴력을 선보이고 있는 포포비치의 맞대결에 세계 수영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자유형 100m 준결선 스타트를 불과 2시간 앞두고 '수영황제' 드레슬이 돌연 기권을 선언했다.

그리고 드레슬의 기권은 '예선 17위', 0.1초 차로 탈락한 황선우에게 행운의 기회가 됐다. 황선우과 타이 기록으로 공동 17위였던 자크 인서티(호주)가 순위를 가리기 위한 '스윔오프(재경기)'를 포기하면서 자동으로 '예비1순위'가 된 황선우는 16번째 선수로 턱걸이, 준결선 진출권을 극적으로 확보했다. 갑작스럽게 출전 통보를 받고 숙소에서 황급히 경기장으로 달려온 황선우는 혼신의 레이스를 펼쳤지만 48초08의 기록으로 전체 11위,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행을 아깝게 놓쳤다. 괴력의 포포비치가 47초1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자유형 200m에 이어 또다시 주니어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무엇보다 3연패 도전이 유력시되던 드레슬의 기권 이유에 세계 수영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윔스왬 등 수영 전문 매체 및 외신들도 드레슬의 갑작스러운 기권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AP통신은 "기권 결정은 미국 수영대표팀이 드레슬과 코치, 팀 의무진과 상의해 내려진 것으로 의학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미국대표팀은 추후 남은 경기들의 출전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레슬은 남자 자유형 50m, 남자 접영 100m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