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 첫 결과물을 얻을 모양이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각) '맨유가 아약스와 이적료 4000만파운드(약 634억원)에 안토니 이적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시즌 1호 영입이다. 안토니는 2000년생 브라질 윙어다. 맨유의 빈약한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이 이미 점찍은 선수다. 텐하흐는 아약스에서 지난 시즌까지 안토니를 직접 지도했다. 맨유행이 결정된 이후 데려오고 싶은 선수 중 하나로 안토니를 포함했다.
맨유는 21일까지 이적시장에서 소득이 없었다. 후안 마타,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 등 주요 선수 11명과 이별했지만 영입이 0건이었다.
중앙 미드필더 보강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FC 바르셀로나의 프랭키 데 용과 자유계약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하지만 데 용은 바르셀로나가 이적료를 올리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에릭센은 런던 연고 클럽과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팀을 선호한다고 알려져 맨유가 불리했다.
맨유는 이렇게 첫 단추도 꿰지 못한 가운데 6월 절반이 지났다. 그러던 중 안토니 영입 희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안토니는 2021~2022시즌 33경기서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약스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더 선에 따르면 안토니는 텐하흐가 맨유로 떠날 때 "당신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항상 당신 곁에 있겠다"라며 충성을 맹세했다.
더 선은 '안토니는 텐하흐에 대한 존경심으로 가득 차 있다. 몰락한 맨유의 부활에 불을 붙일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맨유는 이번 여름 최대 5명을 영입할 예정이다. 안토니 외에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마흔을 바라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백업할 스트라이커 자원도 추가해야 한다. 리처드 아놀드 맨유 최고경영자는 리빌딩을 위한 자금은 충분하며 최대 2억파운드까지 지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