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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투잡족 공략 강화 "MZ세대 맞춤형 운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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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소비 주체이자 창업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적인 직장을 유지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소자본 투잡 아이템에 투자하거나, 1인 운영이 가능한 매장을 창업하는 이들이 늘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취직 대신 창업에 나서거나, 직장이 있어도 가족 단위 투자 형태로 투잡에 나서는 젊은 세대들이 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업계도 맞춤형 창업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는 곳이 늘었다"고 말했다.

청년 창업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30대 미만 청년이 창업한 기업이 2016년 11만6815개에서 2021년 들어 18만3956개로 57.5%나 늘어났다. 특히 MZ세대의 창업시장의 유입이 두드러진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3월 133만9000명이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월 136만2000명으로 2만3000명 증가했다. 5월에는 138만2000명으로 3월 대비 4만3000명이나 늘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도 3월 417만6000명에서 424만1000명으로 6만5000명 늘었고, 5월 431만6000명으로 3월 대비 14만여명이나 급증했다.

피자전문 프랜차이즈 피자쿠치나의 경우 최근 새롭게 오픈한 춘천 퇴계점, 안산 단원점, 김해 장유관동점 등에 MZ세대의 젊은 창업자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피자쿠치나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속에서 소규모, 비대면, 배달, 1인창업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함에 따라 2030 젊은 세대의 창업 관련 관심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창업 경험은 부족하지만 열정이 높아 가맹본사에서 상권분석부터 운영 노하우 전수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잡 아이템으로 관심받는 무인매장에도 MZ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무인애견용품 브랜드 견생냥품의 최우진 이사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구성으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젊은 세대의 창업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중장년층 아이템으로 평가받던 세탁편의점도 예외는 아니다.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원시24를 더한 코인월드와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를 론칭, 운영중인 월드크리닝도 최근 골목상권 중심으로 활발한 오픈을 이어가고 있다. 세탁편의점+코인워시24는 낮시간에는 세탁편의점과 셀프빨래방으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월드크리닝 관계자는 "모두 lot를 적용,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게 특징"이라며 "지속적인 본사의 영업관리 지원에 반영구적인 기기 수명, 용이한 유지보수와 편리한 관리를 통해 가맹점주의 편의성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