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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년 똘똘하네 "맨유 이적? 아약스에서 UCL 뛰는 게 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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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는 아약스에서 UCL에 나갈 수 있다."

아약스의 젊은 수비수 율리엔 팀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맨유는 에릭 텐 하그 신임 감독이 부임했고, 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수비 라인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약스에서 선수들을 오래 지도했기에, 아약스 선수들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팀버 역시 텐 하그 감독이 노리는 선수다. 팀버는 지난 시즌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43경기를 뛰며 4골 2도움을 기록한 수비수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활약중이다. 맨유의 주요 타깃으로 설정됐고, 이적료는 3000만파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팀버가 맨유 이적에 대해 시큰둥하다. 더 자세히 말하면, 매우 냉정하게 현실을 판단하고 있다.

팀버는 "빅클럽에 갈 수 있다. 하지만 그곳에서 경기를 뛰지 못한다면, 차라리 아약스에 있는 게 더 낫다. 그리고 아약스 또한 매우 큰 컬럽이다. 우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간다. 나는 네덜란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뛴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부진으로 UCL 출전권이 없다.

팀버는 이어 "나는 아약스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 100% 확신한다. 아약스에서 매우 좋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우리가 UCL에서 경기를 한다는 게 중요하다. 일단 국가대표팀 경기에 집중하고, 그 다음 휴가를 즐기며 미래를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텐 하그 감독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맨유 이적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도 남겨놓은 것이다. 팀버는 "텐 하그 감독은 맨유에서 일할 자격이 있다. 나에게 매우 중요한 사람이다. 나는 그의 밑에서 축구 선수가 됐다. 지금의 내가 됐다. 나에게 비판적이면서도, 건설적이었다. 나는 그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내 직감대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