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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육성과 충성 팬의 확보. 스카이워커스 유스 배구 교실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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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6월초 2주 동안 동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복합베이스 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는 천안, 춘천, 무주의 유소년 클럽학생 500여명이 함께하는 현대카드 스카이워커스 클럽데이 행사와 지역간 클럽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여러 지역 학생들이 함께 모여 15명의 스카이워커스 선수들과 함께 배구를 배우고 즐기는 시간이었다.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은 2017년부터 천안지역을 시작으로 무주, 광주, 춘천 지역에 클럽을 오픈하고 올해 5월엔 대구 경북, 6월엔 부산 경남에 이르는 지역에 유스클럽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들 지역에 1000여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현대카드와 함께 하는 스카이워커스 유스 배구교실'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 그 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스클럽은 모든 구단(클럽)의 근간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구단도 구단 발전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유스클럽 시스템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는 "유스클럽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그 학생들의 가족까지 함께한다. 또한 클럽의 모든 학생은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우리 구단의 유니폼과 기념품을 착용한다. 이는 그 자체로서 훌륭한 마케팅이며, 아이들이 성장해 우리 구단의 팬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며 그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근 그 수가 감소하고 있는 엘리트 학교 스포츠의 현실에서 구단의 유스클럽은 선수 양성 폭을 넓히고, 엘리트 체육과 사회 체육 사이의 중간 역할을 한다.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한 천안부영초 소속의 서동현 선수와 천안 쌍용중에서 프로 배구선수로의 꿈을 키워가는 김태욱 선수는 모두 스카이워커스 유스클럽 출신이다. 이 두 선수는 이번 행사에도 참가해 함께 클럽에서 활동하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스클럽에서 함께 뛰고 함께 운동하던 친구가 훗날 내가 사랑하는 구단에서 프로 선수로 뛴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일 것이다.

'현대카드와 함께 하는 스카이워커스 유스배구 교실'은 이런 구단 문화 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하는 배구교육과 선수육성 모델의 현실화를 꿈꾼다. 2020년부터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 현대카드,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취약계층 아동과 문화소외지역을 위해 무료 배구교실을 개최하고 있으며, 프로배구단 산하 클럽 최초로 정규 평일 클래스를 운영하며 선수 육성을 위한 아낌 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현대카드와 함께 하는 스카이워커스 유스 배구 교실'의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땀과 열정이 필요하다. 그 중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수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현장에서 적용하는 코치진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하경민(전 현대캐피탈)을 필두로 이재목 이철규 고현성 장영은 임진석 등의 코치진은 지금도 한팀을 꾸려 대회에 나가도 될 정도로 면면이 화려하다.

프로 선수에서 유스클럽 코치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하경민 코치는 "클럽 학생 지도를 시작하고 한동안은 너무 힘들었다. 엘리트 선수 경험만 있어서 재미있는 배구를 지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진심으로 배구가 좋아서 배우는 학생들의 열정을 보면서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웠다. 매주 코치진들과 유스클럽 프로그램에 대해 연구하고 회의를 한지 벌서 5년이 됐다.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에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프로리그는 팬, 선수, 구단의 3박자가 모두 잘 맞아야 성공한다. 구단의 입장에서는 좋은 선수 육성과 충성 팬의 확보,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 두가지 근본적인 가치에의 아낌없는 투자. 스카이워커스 유스 배구 교실의 미래가 밝은 이유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