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점찍은 토트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수비 라인 보강에 나선다. 토트넘이 주시하는 선수는 AZ 알크마르 소속의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오언 베인달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선전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대대적 전력 보강으로 새 시즌을 대비하려 한다. 이미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와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가 토트넘행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더 많은 선수들을 영입할 거라 보고 있다.
현지 축구 전문 매체 '풋메르카토'는 토트넘이 베인달 이적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베인달은 숨은 진주로 인정받는 선수다. 소속팀이 아약스 등 네덜란드 빅클럽이 아니라 주목도가 덜했지만, 네덜란드 빅3를 제외한 팀 소속 선수 중 가장 유망한 선수로 인정 받았다.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쳤고, 이미 A대표팀에서도 11경기를 뛰었다. 22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말이다.
베인달의 주포지션은 레프트백. 세르히오 레길론이라는 붙박이 주전이 있지만, 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토트넘이 베인달을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자체가, 레길론의 이탈 확률을 더욱 높여주는 것이다. 토트넘이 페리시치를 영입한 것도 이에 대한 대비책 중 한다. 페리시치는 측면에서 공격, 수비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한편, 베인달은 토트넘 뿐 아니라 나폴리, 유벤투스, 올림피크 리옹의 관심도 받고 있다. 알크마르와의 계약은 아직 2년이 남아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