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동상이몽이다. 조민국 안산 그리너스 감독과 이영민 부천FC 사령탑 모두 승리를 외쳤다.
안산과 부천은 13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상황은 좋지 않다. 안산은 앞선 18경기에서 1승8무9패(승점 11)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최하위다. 부천(승점 31)은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4경기에서 2무2패에 머물렀다.
결전을 앞둔 조 감독은 "승점 3점을 챙겨야 순위가 바뀐다. 무승부 경기가 많다. 4~5경기는 선제골을 넣고도 패했다. 2라운드 로빈 마지막 홈경기다. 화끈하게 붙어서 승점 3점 챙기고 싶다"고 말했다.
반가운 소식이 있다. 티아고의 복귀다. 조 감독은 "티아고는 아직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서 단 5~10분이라도 준비하려고 한다. 그동안 훈련만 했다. 조심스럽지만 (최종명단에) 넣었다"고 했다.
안산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다. 까뇨뚜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다. 최건주 송진규 김보섭이 뒤에서 힘을 보탠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상민과 김영남이 발을 맞춘다. 포백에는 이와세, 권영호 김민호 김예성이 위치한다. 골문은 이승빈이 지킨다.
이에 맞서는 이 감독은 "최근 주춤하다. 내 생각에는 어느 정도 괜찮은 흐름인 것 같다. 주중 경기도 있어서 로테이션을 했다. 21~22명을 돌려봤다. 7월까지 경기가 많다.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흐름이 나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승리하면 더 좋은 흐름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야 한다. 원정이지만 상대의 기를 꺾어야 한다. 안산이 하위권이기는 하지만 끈끈한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인업을 강하게 냈다. 윙백 선수들에게 기대하고 있다. 김호남과 국태정의 움직임에 따라 스리톱도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천은 3-4-3 전술을 활용한다. 은나마니를 중심으로 한지호와 요르만이 공격을 이끈다. 국태정 김준형 조수철 김호남이 중원에 위치한다. 수비는 김강산,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착용한다.
안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